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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거래사

관리자 | 2011.12.26 01:23 | 조회 6787


▒ 작품번호 : 326081

▒ 구분 : dongg.com> 작품갤러리> 서예 > 반절지 이하
▒ 명 제 : 귀거래사
▒ 작품크기 : 137 * 36 cm
▒ 판매가격 : 20만원, (2020년부터 판매가격 삼천만원).2024년부터 미술 갤러리 작품운영으로 인하여 판매 불가

▒ 문의전화 : 054 749 6020.  010 3844 1500
▒ 해 설 :도연명의 41세에 고향으로 돌아갈때 지은 시

귀거래사: 중국 동진시대 시인 도연명이 지은 산문시

귀거래혜: 자 돌아가자

전원장부호줄귀: 고향전원이 황폐해지려 하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

개자이위형역: 지금까지는 고귀한 정신을 육신의 노예로 만들어 버렸네

해추창이독비: 어찌 슬퍼하여 서러워만 할 것인가

오이왕지불간: 이미 지난 일을 탓해야 소용없음을 깨달았다

실미도기미원: 내가 인생길을 잘못 들어 해맨 것은 아직은 그리 멀지 않았다

각금시이작비: 이재는 깨달아 바른 길을 찾았고 지난날의 벼슬살이가 그릇된 것이었음을 알았다

주요요이경양: 배는 흔들흔들 가볍게 흔들리고

풍표표이취이: 바람은 한들한들 옷깃을 스쳐가네

문정부이전로: 길손에게 고향이 예서 얼마나 머나 물어 보며

한신광지희미: 새벽빛이 희미한 것을 한탄스러워한다

내첨형우: 마침내 저 멀리 우리 집 대문과 처마가 보이자

재흔재분: 기쁜 마음에 급히 뛰어 갔다

치자후문: 어린 것들이 대문에서 손 흔들어 나를 맞는다

삼경취황: 뜰 안의 세 갈래 작은 길에는 잡초가 무성하지만

송국유존: 소나무와 국화는 아직도 꿋꿋하다

휴유입실: 어린 놈 손 잡고 방에 들어오니

유즈영준: 언제 빚었는지 항아리엔 향기로운 술이 가득

인호상이자작: 술단지 끌어당겨 나 스스로 잔에 따라 마시며

면정가이이안: 뜰의 마뭇가지 바라보며 웃음 짓는다

의남창이기오: 남쪽 창가에 기대어 마냥 의기 양양해하니

심용섭지이안: 무릎 하나들일 만한 작은 집이지만 이 얼마나 편한가

원일섭의성취: 날마다 동산을 거닐며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본다

문수설이상관: 문이야 달아 놓았지만 찾아오는 이 없어 항상 닫혀 있다

책부노이류게: 지팡이에 늙은 몸 의지하며 발길 멎는 데로 쉬다가

시교수이하관: 때때로 머리 들어 먼 하늘을 바라본다

운무심이출수: 그름은 무심히 산골짜기를 돌아 나오고

조권비지환: 날기에 지친 새들은 등지로 돌아올 줄 안다

영예예이장입: 저녁 빛이 어두워지며 서산에 해가 지려 하는데

무고송이반환: 나는 외로운 소나무를 어루만지며 서성이고 있다

귀거래혜: 돌아 왔구나

청식교이절유: 세상과 사귀지 않고 속세와 단절된 생활을 하겠다

세여아이상위: 세상과 나는 서로 인연을 끊었으니

부가언혜언구: 다시 벼슬길에 올라 무엇을 구할 것이 있겠는가

열친척치정화: 친척들과 정담을 나누며 즐거워하고

낙금서이소우: 거문고를 타고 책을 읽으며 시름을 달래련다

농인고여춘급: 농부가 내게 찾아와 봄이 왔다고 일러 주니

장유사어서주: 앞으로는 서쪽 밭에 나가 밭을 갈련다

혹면건차: 혹은 장식한 수례를 부르고

혹도고주: 혹은 한 척의 배를 저어

기요조이심학: 깊은 골짜기의 시냇물을 찾아가고

역기구이경구: 험한 산을 넘어 언덕을 지나가리라

목흔은이상영: 나무들은 즐거운 듯 생기 있게 자라고

천연연이시류: 샘물은 졸졸 솟아 흐른다.

선만물지시: 만물이 때를 얻어 즐거워하는 것을 부러워하며

감오생지생휴: 나의 생이 머지않았음을 느낀다

이의호: 아 인제 모든 것이 끝이로다

우형우내복기시: 이 몸이 세상에 남아 있을 날이 그 얼마이리

갈불위심임거류: 어찌 마음을 대자연의 섭리에 맞기지 않으며

호위호황욕하지: 이제 새삼 초조하고 황망스런 마음으로 무엇을 욕심낼 것인가

부귀비오원: 돈도 지위도 바라지 않고

제향불가기: 죽어 신선이 사는 나라에 태어날 것도 기대하지 않는다

회양진이고왕: 좋은 때라 생각되면 혼자 거닐고

혹식장이자: 때로는 지팡이 세워 놓고 김을 매기도 한다

등동고이소:등쪽 언덕에 올라 조용히 읊조리고

임청류이부시: 맑은 시냇가에서 시를 짓는다

요승화이귀진: 잠시 조화의 수레를 탔다가 이 생명 다하는 데로 돌아가니

낙부천명복해의: 주어진 천명을 즐길 뿐 무엇을 의심하고 망설이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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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1. 1. 28 동계 박후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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